29일 한예종에서 사건이 발생하였다.
서울 성북구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 캠퍼스 여자화장실에서
신원불명의 남성이 침입해 몰래카메라를 찍으려다
발각되어 도주하였다. 남성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던 여성의 신고로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학교 내 CCTV 영상 등을 확보한 후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며
한예종 총학생회는 화장실과 샤워실을 돌아다니며 뚫려있는
구멍과 나사에 실리콘 총으로 막는 작업을 하였다.
이날 한예종은 자체적으로 화장실에 몰래 카메라가 있는지
조사하였고
6월1일 종암경찰서 여성청소년계 4명, 여성 안심보안관 8명
, 총학생회 6명 등이 전수조사를 할 예정이다.
도대체 여성들의 화장실 모습을 찍는 몰카범의 심리는
어떠할까 ?
몰카범들의 심리는 일반 야X과 달리 내 행동반경 주변의 사람이라는
곳에서 오는 만족감을 크게 느낀다고 한다.
그리고 찍은 동영상을 소유함으로 만족감을 느껴
남들과 다른 쾌락을 즐긴다고 한다.
왜 이런 범죄가 한국에는 많은 것인가 ?
몰래 카메라 장비는 쉽게 살 수 있고
카메라 장비는 갈수록 종류가 다양해지고 작아지며
볼펜, 나사, 시계, 안경 등 초소형 카메라를 쉽게 찾아 구매할 수 있다.
일반인이 그냥 보기엔 카메라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가
자신도 모르게 범죄에 노출되기 쉬우며
또한 순간적인 호기심으로 몰카 범죄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다른 국가들은 몰래 카메라가 불법이라 국가에서 발행된
라이센스가 있는 사람만 살 수 있다고 한다(업무용으로 쓰임).
한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특이한 케이스이며
초소형 카메라 시장이 형성된 곳이기도 하다.
올해 초부터 이달까지 붙잡힌 몰카 피의자는 총 1천여명 이며
여성 중 구속된 피의자는 홍대 누드크로키 사건 모델 1명 뿐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타인의 신체를 촬영한 경우
성폭력 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지만사실상 몰카 촬영 처벌은 엉성한 수준이라
재범할 확률이 크다.
디지털 성범죄가 날이 갈수록 심해져가는 한국.
한 여성은 여자 화장실 몰래 카메라에 대응하기 위해
실리콘과 송곳을 구입하기도 했다. 화장실에 뚫려있는
작은 구멍 사이에 카메라가 있는 경우가 많아 송곳과 실리콘을
구입하였다고 전해졌다. 몰카 범죄가 나날이 많아지자 화장실도
마음대로 못가는 여성들. 그들은 갈 곳은 잃은 한마리 양처럼
'몰카 공포증'을 달고 살아야 하는 것인가.
연예인, 대학교수 등 디지털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입방아에 오른 만큼
정부는 빠른 시일 안에 카메라 시장에 대한 대책방안을 마련하고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현실적인 법 개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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