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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애니 추천 및 후기/애니메이션

[목소리의 형태] 뼛속까지 파고드는 감동적인 만화 애니메이션

목소리의 형태

애니메이션, 멜로·로맨스/ 2017.05.09 개봉/ 129분/ 일본/ 감독 : 야마다 나오코

<줄거리>

나는 네가 정말 싫었다.

너를 다시 만나기 전까진...

따분한 게 질색인 아이, 이시다 쇼야.

간디가 어떤 사람인지, 인류의 진화과정이라든지, 알게뭐람.

어느 날 쇼야의 따분함을 앗아갈 전학생이 나타났다. 니시미야 쇼코. 그 아이는 귀가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쇼야의 짓궂은 장난에도 늘, 생글생글 웃고만 있다. 짜증는다.

그의 괴롭힘에 쇼코는 결국 전학을 갔고, 이시다 쇼야는 외톨이가 되었다.

6년후, 더 이상 이렇게 살아봐야 의미가 없음을 느낀 쇼야는 마지막으로 쇼코를 찾아간다.

처음으로 전해진 두 사람의 목소리. 두 사람의 만남이 교실을, 학교를, 

그리고 쇼야의 인생, 쇼코의 인생을 바꾸기 시작한다.

일본에서는 지브리 애니메이션과 대적할만한 애니메이션이 개봉되었습니다. 바로 <너의 이름은>과 함께

흥행 몰이를 하는 <목소리의 형태>가 일본 개봉 당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새로운 감동 애니메이션을

선보였습니다. 앞서 흥행 몰이를 하던 애니메이션 중 <너의 이름은> 며칠전 포스팅을 마쳤고,

이번에 포스팅 할 애니메이션 영화는 바로 <목소리의 형태>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탄탄한 스토리와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뤄 각종 작품상, 각본상 등 수상하여 쾌거를

 이루는 등 유수 영화제를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한편, 애니메이션이 나오기 전 만화책으로 먼저

알려진 <목소리의 형태>는 많은 스토리를 한편의 애니메이션으로 담아 '원작과 다르다'며 관람객들이 아쉽다는

 표현도 보여졌습니다. 만화책을 보진 않고 바로 애니메이션으로 관람했던 저는 감독이 의도하는 바를

아주 쪼금~ 알겠더라고요. 감독은 왕따에 대한 아픔과 아이들의 사과와 용서를 표현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목소리의 형태

 주변에서 왕따를 본 적 있다던가, 왕따를 당해본 적 있으신가요?

제가 학교를 다녔을 땐 왕따가 유행처럼 각 반에 한 명씩은 꼭 있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나만 아니면 돼'라는

생각과 외면해버리곤 했죠. 어릴 적 누군가와 어울리고 싶고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 왕따를 괴롭히지 않으면

그 표적이 자신이 될까봐 같이 괴롭히거나 그 자릴 피하는 그런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이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면 주인공인 '이시다 쇼야'는 처음엔 청각 장애인인 '니시미야 쇼코'를 괴롭히고,

반 분위기가 쇼코를 왕따처럼 대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결국 쇼코는 전학을 가게 되고, 괴롭힌 주범을 찾아보니

같이 놀리거나 괴롭히던 친구들은 지잘못을 나몰라라하며 '이시다 쇼야'를 지목해버리고 맙니다.

그 후로 가해자였던 그는 아예 상황이 뒤바뀌게 되버립니다. 그는 얼굴도 제대로 못들고 누구와도 말을 섞지못하는

왕따가 되어버리곤 마는데, 여기서 애니메이션 감독은 정말 표현을 잘해줬습니다. 

왕따라는 이유로 얼굴도 못펴고 어깨도 축처지고 자신을 욕하는 환청까지 들리는 '이시다 쇼야' ,

이 감동적이고 현실적인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정말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당시 '니시미야 쇼코'도 얼마나 힘들었을지와 왕따가 되어 자살까지 생각하는 '이시다 쇼야'를 보면서 말이죠. 

문득 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생각나는 게 머리가 굵어지기전과 삐딱선을 타기 전 아이들에게

꼭 이 애니메이션 영화를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1년 뉴스에서 크게 화제가 된 '대구 중학생 왕따 사건'을

보면 가해자들은 피해자의 고통을 모른채 계속 괴롭힙니다. 어릴 때부터 바로 잡아야하는 게 제2외국어일 수 있으나,

제일 중요한 건 아이가 바르게 크기 위해 '인성'을 교육시키는 것이 부모의 할 일, 교육자의 할 일이라 생각됩니다.

솔직히 <너의 이름은> 애니메이션은 비현실적이지만, 현실적이고 공감이 되는 <목소리의 형태> 

감동적인 애니메이션!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너의 이름은> 포스팅 글 보기 [클릭]